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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피파랭킹 '최악은 피했다'…아시아 3위 유지, 전체 순위는 하락 전망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4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아시아 3위를 유지할 전망이다. 앞서 태국전 무승부 여파로 자칫 4위로 떨어질 위기에 몰렸으나, 이어진 태국 원정 승리 덕분에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6월 남은 월드컵 2차 예선만 잘 치르면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톱시드(포트1)에 속할 가능성이 커졌다.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끈 한국은 지난 26일(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재성(마인츠05)과 손흥민(토트넘) 박진섭(전북 현대)의 릴레이골을 앞세워 닷새 전 1-1 무승부 아쉬움을 털었다.실시간으로 FIFA 랭킹을 집계하는 풋볼랭킹에 따르면 이날 승리로 한국은 FIFA 랭킹포인트 5.26점을 얻었다. 지난 21일 1-1 무승부로 인해 7.47점이 줄었으나, 이날 5.26점을 추가하면서 3월 A매치 기간 전체 손실폭을 줄였다. FIFA 랭킹 포인트는 지난달 1566.21점에서 2.21점 줄어든 1564점. FIFA 랭킹은 같은 결과가 나오더라도 두 팀의 FIFA 랭킹에 따라 점수 변화 폭이 다르다. 한국과 태국이 1-1로 비겼는데도 한국은 7.47점을 잃고, 태국은 그 점수를 고스란히 챙긴 배경이다. 현재 한국과 태국의 FIFA 랭킹은 각각 22위와 101위다.이로써 한국은 호주(1563.93점)를 불과 0.07점 차로 제치고 아시아 3위 자리를 유지할 전망이다. 호주는 3월 월드컵 예선에서 홈에서 레바논을 2-0으로, 원정에서 5-0으로 각각 대파해 9.11점을 쌓았다. 한국과 호주가 한 경기씩 치렀을 당시만 해도 실시간 랭킹에선 한국이 아시아 4위로 떨어졌으나, 두 번째 경기를 통해 한국이 점수를 만회하면서 가까스로 다시 3위 자리로 복귀할 수 있게 됐다. 아시아 순위가 중요한 건 오는 9월부터 열리는 월드컵 최종예선(3차예선) 시드 배정에 FIFA 랭킹이 반영되기 때문이다. 18개 팀이 참가하는 최종예선은 6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참가 팀들의 FIFA 랭킹을 기준 6개 포트로 나눈다. 최종예선에 진출한 팀들 가운데 FIFA 랭킹이 1~3번째로 높은 팀들이 포트1(톱시드), 4~6번째인 팀들이 포트2에 속하는 방식이다. 이후 포트 1~6에 속한 팀들이 추첨을 통해 한 조에 묶이는 방식이다.만약 한국이 FIFA 랭킹 아시아 순위에서 4위로 밀리면, 무조건 포트1에 속한 일본과 이란, 호주 중 한 팀과는 최종예선에서 만나게 된다. 한국도, 상대 입장에서도 부담스러운 조 편성이다. 반대로 아시아 3위 안에 들어 톱시드를 받게 되면 적어도 FIFA 랭킹이 20위권대 이내인 팀들과 최종예선에서 만날 가능성은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 호주와 최종예선에서 같은 조에 속할 확률은 33%다.아시아 3위를 유지한 채 6월 월드컵 2차 예선 마지막 2연전을 치르는 만큼 자력으로 순위를 유지할 수도 있다. 한국은 오는 6월 싱가포르(원정)-중국과 2연전을 치르고, 호주는 같은 기간 방글라데시(원정)-팔레스타인과 격돌한다. 한국의 상대들은 호주의 남은 상대보다 FIFA 랭킹이 근소하게 높다. 한국이 전승을 거둔다면 호주의 결과와 무관하게 FIFA 랭킹 아시아 3위로 2차 예선을 통과한다. 물론 방심은 금물이다. 이번 태국과의 홈경기에서처럼 자칫 무승부라도 나오면 점수 손실 폭이 커 자칫 아시아 4위로 밀려날 수도 있다.한국은 아시아에서는 3위 자리를 유지하지만 FIFA 랭킹 세계 순위는 23위로 지난달보다 한 계단 떨어질 전망이다. 우크라이나가 3월 A매치 기간 보스니아, 아이슬란드를 연파하고 무려 15.51점을 쌓으면서다. 24위였던 우크라이나는 1568.86점으로 한국과 호주를 제치고 22위로 올라설 예정이다. 그 뒤를 한국, 호주(24위)가 잇는 흐름이다. 아시아 전체 1위는 일본, 2위는 이란이 각각 유지한다. 일본은 3월 A매치 기간 북한과 한 차례 경기를 치러 1-0으로 승리, 3.82점을 쌓아 현재 1618.15점을 기록 중이다. 평양 원정 경기가 몰수승으로 확정되면 3.73점을 더 쌓을 예정이다. 전체 순위는 18위로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10위권대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란은 3월 월드컵 2차 예선에서 투르크메니스탄을 각각 5-0(홈), 1-0(원정)으로 꺾고 5.69점을 쌓았다.이밖에 2023 AFC 아시안컵 우승팀 카타르는 지난달 37위에서 3계단 순위를 더 끌어올려 전체 34위, 아시아 5위를 유지할 예정이다. 그 뒤를 사우디아라비아(52위) 이라크(58위) 우즈베키스탄(64위) 아랍에미리트(UAE·67위)가 이을 전망이다. FIFA 랭킹 아시아 상위 15개 팀 가운데 지난달보다 점수가 하락한 팀은 한국(-2.21)이 유일하다.한국의 6월 2차예선 상대인 중국은 전체 88위, 아시아에서는 13위를 유지한다. 싱가포르는 FIFA 랭킹 154위, 아시아 29위다. 박항서 감독이 떠난 뒤 추락하고 있는 베트남은 지난달 105위에서 무려 10계단이나 떨어질 전망이다. 반대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142위에서 134위로 순위가 오를 예정이다.세계 순위에선 아르헨티나와 프랑스가 1, 2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벨기에가 잉글랜드를 끌어내리고 3위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과 네덜란드, 포르투갈, 스페인,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순으로 이어지는 나머지 톱10은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게 풋볼랭킹이 집계한 실시간 FIFA 랭킹이다. 공식 순위는 내달 4일 발표될 예정이다.김명석 기자 2024.03.2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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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결국 퇴짜 맞았다…SON 파트너 유력 후보 '인터밀란 이적' 가닥

토트넘의 올여름 이적시장 영입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알베르트 구드문드손(27·제노아)이 이탈리아 세리에A 잔류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현지에선 그의 에이전시까지 언급하며 영입설을 대대적으로 조명한 바 있지만, 정작 선수는 토트넘 이적에 큰 관심이 없는 모양새다.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25일(한국시간) “구드문드손이 (해외 리그 이적보다는)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 잔류를 우선하기로 결정했다. 올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인터밀란 이적에 청신호를 켜뒀다”고 보도했다. 앞서 구드문드손 영입설에는 토트넘과 인터밀란, 유벤투스 등이 거론됐는데, 토트넘 이적을 위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로 향하기보다는 세리에A에 잔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실제 토트넘만큼이나 인터밀란도 구드문드손 영입에 적극적이라 이적 협상도 수월하게 진행될 거라는 게 현지 설명이다. 매체는 “구드문드손과 제노아와 계약은 2027년 6월까지로, 현재 시장가치는 3000만 유로(약 434억원) 정도”라며 “인터밀란은 이제 그의 영입을 준비해야 한다. 아직 갈 길이 멀었지만, 필수 영입 옵션이 더해진 임대 등 여러 아이이디어가 있다”고 설명했다.선수가 EPL 입성과 토트넘 이적에 별 관심이 없으니, 토트넘 입장에서도 새로운 공격 자원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파트너이자 히샬리송과 경쟁 구도를 갖출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 세컨드 스트라이커와 양 측면 등 사실상 공격 전 지역 소화가 가능한 구드문드손이 영입 후보로 낙점된 배경이었다. 구드문드손은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10골 3도움을 기록,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하는 등 제노아의 승격 첫 시즌 중위권 안착을 이끌고 있다. 최근 아이슬란드 국가대표로서 이스라엘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터뜨리기도 했다. 앞서 구드문드손의 에이전트가 토트넘 이적 직후 핵심 골키퍼로 거듭난 굴리엘모 비카리오와 같다는 점을 주목하는 등 영입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던 영국 현지에선 아쉬움만 잔뜩 삼키게 됐다. 앞서 비카리오 영입 협상을 순조롭게 마무리했던 에이전트인 만큼 구드문드손 영입도 순조롭지 않겠느냐는 전망이었는데, 다만 정작 선수가 토트넘 이적에 썩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서 입맛만 다시게 됐다.한편 지난해 여름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을 떠나보낸 토트넘은 손흥민의 고군분투 속 공격진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엔 티모 베르너를 임대로 영입하기도 했다. 히샬리송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지난 시즌 부진을 털었지만, 더 높은 곳을 향하기 위해선 손흥민의 부담을 덜어줄 확실한 공격 자원이 필요하다는 게 현지 공통된 분석이다. 올 시즌 재능이 폭발했다는 평가를 받는 구드문드손 영입설이 거론된 것도 같은 맥락이었다.김명석 기자 2024.03.2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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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24 조 편성 완료…FIFA 랭킹 8~10위가 한 조

스페인·크로아티아·이탈리아로 이어지는 ‘죽음의 조’가 탄생했다. 다가오는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본선에서다.UEFA는 3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유로 2024 본선 조 추첨을 진행했다. 이날 예선 21개국과 플레이오프(PO) 3개국을 포함한 6개 조가 편성됐다. 눈길을 끈 건 단연 ‘죽음의 조’다. B조에는 스페인·크로아티아·이탈리아·알바니아로 이어지는 살벌한 편성이 완성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기준, 세 나라는 8~10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고, 스페인은 3회 우승을 기록한 강국이다. 크로이티아는 최근 FIFA 월드컵에서 2차례 연속 4강 이상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개최국인 독일은 스코틀랜드·헝가리·스위스로 이어지는 무난한 편성을 받았다.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대표팀 감독은 독일축구협회(DFB)를 통해 “아주 좋은 편성”이라며 “상대를 잘 알고 있으며, 스코틀랜드와의 개막전을 잘 치르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반겼다.이어 C조는 슬로베니아·덴마크·세르비아·잉글랜드로 치열한 2위권 다툼이 전망된다. D조 역시 네덜란드·오스트리아·프랑스로 이어지는 만만치 않은 대진이다. PO A 자리에는 웨일스·핀란드·폴란드·에스토니아 중 1개국이 편성된다.벨기에는 슬로바키아·루마니아와 함께 E조로 묶였다. PO B 자리에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우크라이나·이스라엘·아이슬란드 중 한 팀이 올라온다.끝으로 F조에는 튀르키예·PO C·포르투갈·체코로 편성됐다. PO C에는 조지아·룩셈부르크·그리스·카자흐스탄 중 1개국이 올라온다.각 조 1, 2위가 16강에 오르며, 조 3위 팀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토너먼트를 향한다. 유로 2024 개막전은 현지 시간 기준 내년 6월 14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다. 개막전은 독일과 스코틀랜드의 A조 1차전이다.김우중 기자 2023.12.0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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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현석 또 빛났다, 이번엔 ‘환상 어시스트’…시즌 공격 포인트 벌써 6개 수확

‘홍박사’ 홍현석(24·KAA 헨트)이 또 공격 포인트를 추가했다. 강력한 압박에 이은 날카로운 패스를 더해 완벽한 어시스트를 더했다. 이번 시즌 공격 포인트만 벌써 6개(3골·3도움). 두 시즌 연속 유럽 무대에서 좋은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홍현석은 27일(한국시간) 벨기에 헨트의 KAA 헨트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조별리그 B조 3차전 브라이다블리크(아이슬란드)전에 교체로 출전해 팀의 다섯 번째 골을 이끄는 환상 어시스트를 더했다.팀이 4-0으로 크게 앞서던 후반 12분 교체로 투입된 홍현석은 투입 12분 만에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단순히 마지막 패스만이 아니었다. 상대 역습 상황에서 수비에 가담한 그는 상대를 강력하게 압박하며 패스미스를 유도해 냈다. 이어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아 홀로 드리블 돌파에 나선 뒤, 미드필드 지역에서 날카로운 왼발 침투 패스를 건넸다. 패스는 기프트 오르반에게 정확하게 연결됐고, 오르반은 어렵지 않게 마무리했다. 압박의 시작 단계부터 정확한 패스까지 깔끔한 과정이었다.비단 어시스트뿐만 아니었다. 이날 홍현석은 패스 성공률 81%를 기록했고, 공격 지역 패스도 6회를 기록했다. 리커버리 2회, 공중볼 경합 1회 등 공·수에 걸쳐 존재감을 드러냈다. 홍현석이 교체로 투입돼 힘을 보탠 KAA 헨트는 브라이다블리크를 5-0으로 대파하고 승점 7(2승 1무)로 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이날 어시스트를 추가하면서 홍현석의 이번 시즌 공격 포인트는 6개로 늘었다. 그는 벨기에 리그에서 2골·2도움을 기록 중이고, UECL 플레이오프에서 1골, 그리고 이번 본선에서 1도움을 각각 기록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차출 등 경기 출전 수가 적은데도 리그 공격 포인트는 팀 내 공동 1위일 정도의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상승세가 아시안게임 등을 거치면서 더욱 가파르게 이어지는 모습이다. 홍현석은 지난 시즌 KAA 헨트에 입단한 뒤 리그에서만 6골·5도움을 기록했고, UECL 1골·3도움, 컵대회 2골 등 맹활약을 펼쳤다. 이같은 활약에 A대표팀 발탁은 물론 황선홍호에 승선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했다.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태국전 1골을 비롯해 키르기스스탄, 중국전에서 잇따라 골망을 흔들었다. 특히 개최국 중국과의 8강전에선 전반 18분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면서 귀중한 선제 결승골도 넣었다. 대회 기간 내내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하면서 한국의 금메달에도 힘을 보탰다. 여세를 몰아 그는 튀니지와의 A매치에서도 선발 출전했다.소속팀의 축하를 받으며 팀에 복귀한 그는 지난 22일 세르클레 브뤼헤전에서 선발로 출전하며 다시 팀 적응에 나섰다. 그리고 복귀 후 공식전 2경기 만에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다시 한번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러한 기세를 이어간다면 지금보다 더 큰 무대로 향할 것이라는 기대 역시 머지않아 현실로 이뤄질 전망이다.김명석 기자 2023.10.2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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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과 작업 기대돼”… ‘막내’ 오현규, 자신감 얻고 클린스만 만난다

축구대표팀 ‘막내’ 오현규(22·셀틱)가 자신감을 얻고 위르겐 클린스만(59) 신임 감독과 마주한다. 오현규는 19일(한국시간) 영국 글래스고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SPL) 29라운드 하이버니언과 홈경기에서 역전 골을 기록,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셀틱(승점 82)은 2위 레인저스(승점 73)와 격차를 벌리며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여느 때와 같이 벤치에서 시작한 오현규는 후반 15분 교체로 잔디를 밟았다. 그는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36분, 데이비드 턴불이 올린 코너킥을 다이빙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오현규의 시즌 3호 골이자 리그 2호 골. 득점 후 오현규는 유니폼 상의를 벗어 던지고 관중 앞에서 슬라이딩 세레머니를 선보였다. 옐로카드 한 장을 감수할 정도로 그에게는 의미가 큰 득점이었다. 앞서 컵 대회 포함 2골을 넣은 오현규는 팀이 리드를 쥔 상황에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이번 득점은 승부를 결정짓는 역전포였다. 경기 후 오현규는 더 스코티시 선을 통해 “벤치에서 나와 득점할 수 있어 매우 기뻤다. 이 팀에서 자신감을 얻었기에 매우 중요한 순간”이라며 “나는 항상 득점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경기에 임한다. 하지만 그 전 두 번의 기회를 놓쳤는데, 이번에 골을 넣어서 기뻤다”고 소감을 전했다.무엇보다 자신의 강점인 ‘피지컬’을 활용해 득점했다는 게 고무적이다. 1m86㎝, 82㎏의 탄탄한 체격을 갖춘 오현규는 상대 수비수와 경합 끝에 공을 머리에 맞췄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셀틱 감독은 “오현규는 좋은 선수다. 우리는 그를 이곳에 쉽게 적응시키고 있다. 그는 여전히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면서도 “훈련 때 그를 보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존재감이 있다고 느낀다. 그가 (경기장에) 들어왔을 때, 그의 피지컬만으로 차이를 만들었다고 생각했다”고 칭찬했다. 골 맛을 본 오현규는 기분 좋게 대표팀에 합류한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예비 멤버였던 그는 3월 A매치 2연전(콜롬비아·우루과이)을 앞두고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클린스만 감독과는 이번이 첫 만남이다. 오현규는 “하이버니언전이 끝나고 한국에 가기 때문에 이 경기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자신감을 얻고 대표팀에 갈 수 있게 돼 마음이 놓인다”며 “전설 클린스만 감독과 함께 작업하는 것이 정말 기대된다. 그와 함께 일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소속팀 일정을 마친 오현규는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이후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입성해 구슬땀을 흘릴 예정이다. 이강인(22·마요르카)과 함께 대표팀 ‘막내’인 오현규는 지난해 11월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아이슬란드와 친선전에서 데뷔했다. 태극마크를 달고 뛴 유일한 경기다. 오현규가 이번 소집 때 황의조(FC서울) 조규성(전북 현대) 등 선배들을 제치고 기회를 받을지 주목된다.김희웅 기자 2023.03.20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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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번호도 없던 오현규의 '반전'... 4개월 새 당당히 대표팀 주축으로

공격수 오현규(22·셀틱)가 클린스만호 1기에 당당히 승선했다. 오현규는 지난해 11월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예비명단으로 대표팀과 동행했다. 그는 등번호조차 받지 못했지만, 월드컵 이후 가장 먼저 유럽(스코틀랜드)에 진출한 뒤 활약을 이어가면서 대표팀 주축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오현규는 13일 대한축구협회가 발표한 3월 소집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26명)에 조규성(25·전북 현대) 황의조(31·FC서울)와 함께 공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 소집된 대표팀은 오는 24일 콜롬비아전(울산) 28일 우루과이전(서울) 두 차례 평가전에 나선다. 오현규가 대표팀에 정식으로 이름을 올린 건 지난해 11월 아이슬란드와 평가전 이후 두 번째다.지난해 수원 삼성 소속으로 K리그1에서 13골·3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던 오현규는 월드컵 전 최종 평가전에서 벤투호에 깜짝 승선해 아이슬란드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손흥민(31·토트넘) 황희찬(27·울버햄프턴) 등 당시 부상 이슈가 있었던 공격수들의 이탈에 대비해 26명의 최종엔트리 외에 예비 엔트리로서 카타르로 향했다.오현규는 카타르 월드컵을 마친 뒤 승승장구했다. 스코틀랜드 리그 셀틱의 강력한 러브콜을 받아 월드컵 멤버 가운데 가장 먼저 유럽에 진출했다. 셀틱 이적 직후부터 빠르게 팀에 녹아들면서 4경기 만에 유럽 데뷔골을 터뜨리는 등 9경기 2골로 활약 중이다. 이같은 상승세는 4개월 새 대표팀 입지도 바꿔놨다. 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 신임 대표팀 감독은 카타르 월드컵 멤버를 주축으로 1기 명단을 꾸렸는데, 예비명단이었던 오현규가 이번에는 정식 멤버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날 발표한 대표팀 명단은 카타르 월드컵 최종 엔트리와 거의 같다. 다만 현재 부상 중인 측면 수비수 홍철(33·대구FC) 윤종규(25·김천 상무)가 빠졌다. 이 자리에 공격수 오현규, 그리고 수비수 이기제(32·수원)가 들어가 클린스만호 1기 명단을 완성했다. 오현규의 대표팀 승선은 선수의 부상 이탈과도 맞물려 있지만, 월드컵 이후 행보를 돌아보면 당당히 실력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는 평가가 과하지 않다.특히 최근 소속팀에서의 활약은 오현규가 다른 공격수들을 압도한다. 지난달 말 개막한 K리그에서 조규성이 페널티킥으로 1골을 기록 중이고, 황의조는 아직 득점을 신고하지 못했다. ‘유럽파 공격수’ 오현규의 가세는 새로운 경쟁의 바람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대표팀 내부 경쟁은 클린스만호에도 반가운 요소다.오현규와 함께 새 얼굴로 발탁된 이기제는 2021년 6월 스리랑카전 이후 1년 9개월 만에 A대표팀에 복귀했다.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과 김민재(27·나폴리) 이강인(22·마요르카) 등 주요 유럽파를 모두 선발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12일 서울과 울산 현대의 K리그1 경기를 관전한 뒤 “카타르 멤버들은 16강 진출 성과에 대해 팬들 앞에서 칭찬받을 자격이 있다. 선수들을 칭찬할 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김명석 기자◇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3월 소집명단(총 26명)▲ 골키퍼(GK) = 김승규(알샤밥) 조현우(울산) 송범근(쇼난 벨마레)▲ 수비수(DF) = 김민재(나폴리) 김영권, 김태환(이상 울산) 권경원(감바 오사카) 조유민(대전) 김문환, 김진수(이상 전북) 이기제(수원)▲ 미드필더(MF) = 정우영(알 사드) 손준호(산둥 타이산) 백승호, 송민규(이상 전북)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이재성(마인츠) 권창훈(김천)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이강인(마요르카)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나상호(서울)▲ 공격수(FW) = 황의조(서울) 조규성(전북) 오현규(셀틱) 2023.03.14 05:45
산업

한국, 중국 단체여행 허용 국가서 또 배제...항공·여행업계 울상

중국의 해외 단체여행 허용 국가에 한국이 또다시 배제돼 국내 항공과 여행업계의 분위기가 싸늘해졌다. 11일 중국 문화관광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달 15일부터 온·오프라인 여행사들이 자국인을 상대로 단체 여행상품과 '항공권 + 호텔' 패키지 상품을 시범적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나라 40개국을 추가했다. 하지만 한국은 포함하지 않았다.이번에 추가한 40개국은 네팔, 브루나이, 베트남, 몽골, 이란, 요르단, 탄자니아, 나미비아, 모리셔스, 짐바브웨, 우간다, 잠비아, 세네갈,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조지아,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프랑스, 그리스, 스페인, 아이슬란드, 알바니아, 이탈리아, 덴마크, 포르투갈, 슬로베니아, 바누아투, 통가, 사모아, 브라질, 칠레, 우루과이, 파나마, 도미니카공화국, 엘살바도르, 도미니카연방, 바하마 등지다.앞서 중국은 지난달 6일 1차로 태국,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몰디브, 스리랑카,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라오스, 아랍에미리트, 이집트, 케냐, 남아프리카공화국, 러시아, 스위스, 헝가리, 뉴질랜드, 피지, 쿠바, 아르헨티나 등 20개국에 대해 자국민 단체여행을 허용한 바 있다. 이 조치는 1월 20일 발표됐다.중국이 1차로 단체여행을 허용한 20개국에 한국을 배제한 것은 당시 한중간에 상호 단기 비자 발급을 중단하면서 갈등이 심각했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풀이됐다.그러나 이번의 경우 한중이 비자 발급을 정상화하고 입국 후 코로나 검사 등 추가로 상대 국민에게 취한 방역 강화 조치도 상호 해제한 데다 상호 왕래하는 항공편도 대폭 늘리기로 합의한 상태여서 그 배경이 관심을 끈다.일각에서는 중국 당국이 한국에 대한 자국민의 비우호적 정서가 근래 확산한 점을 감안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더해 최근 한국이 미국, 일본과의 외교·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무력에 의한 대만해협 현상 변경에 반대를 표명한 상황 등을 감안한 것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일본과 미국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중국의 1·2차 단체여행 허용 국가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10일 중국 노선 운항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코로나 사태 이전의 43% 수준으로 회복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일정이 틀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5~6월까지 한국~중국(본토) 노선 왕복 운항을 현재 주 13회에서 주 99회로 확대한다. 주 99회 운항은 2019년 운항 대비 43% 수준이다.인천~베이징 노선은 오는 19일부터 주 4회, 26일부터 주 7회, 5월 1일부터 주 8회로 운항을 재개한다. 김포~베이징은 오는 26일부터 주 7회 운항할 계획이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3.11 15:54
e스포츠(게임)

발로란트 국제 대회 '록인' 14일 개막…DRX·T1·젠지 출격

5대 5 슈팅 게임 발로란트 국제 무대에 DRX·T1·젠지가 한국 대표로 나선다.라이엇 게임즈는 오는 14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브라질 상파울루의 이비라푸에라 체육관에서 발로란트 대회 '록인'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DRX는 지난해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발로란트 챔피언스에서 최종 순위 3위를 기록하면서 역대 한국 팀들 가운데 가장 좋은 성과를 올렸다.T1과 젠지는 국제 리그 가운데 VCT 퍼시픽 리그에 참가할 팀을 선정하는 심사를 통과하면서 처음으로 발로란트 국제 대회에 참가한다. 한국 팀 중 젠지가 가장 먼저 경기를 치른다. 젠지는 개막일인 14일 오전 8시에 라우드를 상대한다. 브라질 팀이자 VCT 아메리카스 소속인 라우드는 세계 최강으로 꼽힌다.2022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열린 VCT 마스터스 스테이지1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9월에 열린 발로란트 챔피언스에서 우승했다. 국제 대회 경험이 없는 젠지에게는 버거운 상대일 수 있다. 젠지와 함께 알파조에 속한 DRX는 15일 오전 5시에 출격한다. 튀르키예 팀이자 VCT EMEA에 속한 BBL 이스포츠를 만난다.BBL 이스포츠는 2020년 튀르키예 퍼스트 스트라이크에서 우승했고 2021년 VCT 튀르키예 마스터스 2위를 차지한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다. 2022년에는 EMEA 챌린저스 스테이지 1, 2 모두 7~8위에 랭크되며 부진했다.오메가조에 속한 T1은 브라질 대표이자 VCT 아메리카스 소속의 퓨리아 이스포츠와 25일 오전 5시에 첫 경기를 펼친다. 2021년 발로란트 이스포츠 시작과 함께 한 퓨리아 이스포츠는 2021년과 2022년 모두 챔피언스에 출전할 정도로 꾸준한 실력을 자랑한다.이번 대회는 트위치·유튜브·아프리카TV 채널과 네이버 스포츠로 생중계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2.11 10:40
프로축구

[IS 피플] ‘1부 컴백’ 엄지성이 말하는 프로 3년 차, 그리고 엄원상

‘차세대 윙어’ 엄지성(21·광주FC)이 K리그1에 복귀했다. 그는 평소 우러러보는 ‘선배’ 엄원상(24·울산 현대)과 맞대결을 고대하고 있다.8일 제주 서귀포시 빠레브호텔에서 열린 2023시즌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데이에 나선 엄지성은 “원상이 형은 내가 존경했던 선배이며 플레이를 보면서 감탄했던 선수”라며 “(광주에서) 내가 왼쪽에 서면 원상이 형이 오른쪽에 섰다. 이번에는 상대로 만나 같은 라인에서 경기한다. 감회가 새롭고 설렌다”며 웃었다.엄지성과 엄원상은 빛고을의 자랑이다. 둘은 광주FC 유스팀인 금호고등학교에서 기량을 갈고닦아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2021시즌 프로에 데뷔한 엄지성은 한 시즌 간 엄원상과 함께 손발을 맞췄다. 2022년 엄원상이 울산으로 이적한 후에도 둘은 연락을 주고받았다. 엄지성은 늘 엄원상을 향해 존경을 표하며 함께 그라운드에 설 날을 기다렸다. 2023시즌을 앞두고 광주가 승격하면서 엄지성이 열망하던 맞대결이 성사됐다. 엄지성은 “경기장에서는 선수 대 선수로 경기한다.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저번 인터뷰에서는 (엄원상보다) 내가 왼발을 더 잘 쓴다고 이야기했는데, (더 나은 점은) 경기장에서 보여드리면 될 것 같다”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프로 데뷔 시즌 K리그1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한 엄지성은 지난해 K리그2에서 한층 성장했다. 슈팅력이 발군인 그는 이정효 광주 감독 지도 아래 빌드업, 전술 이해도 등 여러 방면에서 진일보했다. “프로 1년 차 때는 경기장에서 뭘 했는지 기억이 안 난다”는 엄지성은 2년간 프로 생활을 하면서 ‘여유’가 생겼다. 그는 “지난해부터는 경기장에서 무엇을 해야 하고 어떤 것이 팀에 보탬이 되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 경기를 뛰다 보니 경험이 쌓인 것 같다. 경기 템포를 따라갈 수 있게 됐다”고 했다.지난해 생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게 성장의 증거다. 엄지성은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의 부름을 받아 성인 대표팀에 합류했다. 아이슬란드를 상대로 골 맛을 보며 성공적인 데뷔전까지 치렀다. 태극 마크는 엄지성에게 여전히 큰 꿈이다. 그는 “대회(아시안게임·올림픽 등)를 나가는 것은 모든 선수의 꿈이다. 두 대회는 특정 나이에 나갈 수 있다는 제한이 있기에(23세 이하) 더 그렇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것이 큰 동기부여가 된다. K리그1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기회가 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상빈(그라스호퍼), 양현준(강원FC) 등 동갑내기 공격수들의 약진도 엄지성에게는 자극제다. 정상빈은 2021시즌 K리그1 28경기에 출전해 6골 2도움을 기록, 현재 스위스 무대를 누비고 있다. 지난해 토트넘과 친선전에서 스타덤에 오른 양현준은 2022시즌 36경기에 나서 8골 4도움을 올려 강원의 파이널A(K리그1의 상위 6개 팀) 진출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해 영플레이어상은 그의 몫이었다. 엄지성은 “친구, 선수로서 응원했다. 같이 활약하다 보면 더 높은 위치에서 만나지 않을까 싶다”며 밝은 미래를 그렸다.서귀포=김희웅 기자 2023.02.09 06:33
프로축구

[IS 피플] “올해는 나의 해가 될 것 같다”… ‘토끼띠 스타’ 송민규의 자신감

송민규(24·전북 현대)는 1999년생 토끼띠 스타다. 계묘년을 본인의 해로 만든다는 야심 찬 포부를 드러냈다.송민규는 스페인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 열린 미디어 캠프에서 “올해는 나의 해가 될 것 같다”고 웃으며 “항상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올해는 시즌이 끝날 때 동료, 스태프, 팬들과 함께 웃고 싶다”고 말했다. 2018년 포항 스틸러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송민규는 이듬해 주전으로 도약했다. 2020년은 그에게 가장 뜨거운 해였다. K리그1 27경기에 나서 10골 6도움을 올렸고, 영플레이어상을 거머쥐었다. 송민규는 변칙적인 드리블 템포, 크지 않은 신장(1m79㎝)에도 탁월한 헤더 능력으로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그해 본격적으로 국내에서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다.스타 반열에 오른 그는 2021년 7월 전북 유니폼을 입었다. 이미 K리그1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낸 만큼, 수월한 적응이 예상됐다. 그러나 송민규는 전북 2년 차인 지난해에도 22경기에 출전해 3골 3도움을 올리는 데 그치는 등 기대에 못 미쳤다. 번뜩이는 드리블과 날카로운 슈팅도 눈에 띄게 줄었다. 송민규는 “(지난해에는) 아쉬운 게 아니라 많이 못했다. 개인적으로 못했다고 평가하고 싶다. 부상도 있었지만, 스스로 관리하지 못한 것이다. (부상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핑계라고 생각한다. 지난해 경기 영상을 보면서 분석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올해는 조금이 아닌 많이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할 것 같다”고 돌아봤다.아쉬운 2022년을 보낸 송민규는 카타르 월드컵 무대를 밟으며 뜻깊게 한 해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부상 탓에 꾸준히 대표팀에 차출되지 못했지만, 월드컵 직전 열린 아이슬란드전에서 결승 골을 기록하며 ‘꿈의 무대’에 서게 됐다. 비록 경기에 출전할 수 없었지만, 세계적인 선수들을 눈앞에서 보며 느낀 게 많다고 한다.송민규는 “선수마다 장점이 달랐다. 가나 선수들은 피지컬과 스피드가 정말 좋았다. 브라질 선수들은 개개인 능력이 월등히 좋았다”며 “네이마르를 보면서 ‘어떻게 경기장에서 저런 여유가 나올까’라고 생각했다. 내가 가장 부족한 슈팅, 체력 등을 보완한 다음에 그런 선수들이 잘하는 것들을 습득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어느덧 프로 6년 차에 접어든 송민규는 2023년을 도약의 해로 삼았다. 지난해보다 더 나은 올해를 꿈꾸는 그는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 전북은 새 시즌을 앞두고 이동준, 아마노 준 등 내로라하는 2선 자원을 데려왔다. 송민규에게 그들은 조력자이기도 하지만, 경쟁자이기도 하다. 그는 “멤버만 봐도 왜 (전북이) K리그 최고인지 알 것 같다. 올해는 정말 트레블(K리그+FA컵+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제패)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강하게 든다. 무조건 우승해야겠다는 생각”이라며 “경쟁은 어느 팀에서든 해야 한다. 경쟁에서 실패하면, 그 실패를 통해 다시 성공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이는 축구선수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소속팀 전북은 트레블을 목표로 내걸었다. 가장 강력한 적인 ‘맞수’ 울산 현대를 넘어서야 실현할 수 있다. 마침 전북은 내달 25일 울산과 K리그1 개막전을 치른다. 송민규는 “(울산과의) 현대가 더비에 임하는 각오는 딱히 없다. 울산전은 리그의 일부분이다. 우리는 (상대가) 울산이 아니어도 무조건 승리만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전북은 16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마르베야에서 구슬땀을 흘린다.김희웅 기자 2023.01.15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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